남자 단식
러시아 선수끼리의 대결에서 4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가 안드레이 루블레프에게 3-0으로 승리했습니다. 두 선수의 승부는 서브에서 갈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. 메드베데프가 루블레프보다 훨씬 높은 첫 서브 성공률을 보이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고, 반면 루블레프는 첫 서브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평균 130km 수준의 세컨드 서브로는 리턴과 수비가 좋은 메드베데프를 당해내기 버거웠습니다.
A. 루브레프(7) 5 3 2
D. 메드베데프(4) ∨ 7 6 6
이날 메인이벤트로 치러진 라파엘 나달과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의 경기는 그리스의 치치파스가 3-2 역전승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. 치치파스는 나달에게 2세트를 먼저 뺏긴 후 내리 3세트를 이겨서 역전한 두 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. 참고로, 첫 번째 선수는 이탈리아의 파비오 포그니니입니다. 치치파스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리를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졌고, 특히 나달과 롱랠리 승부에서도 에러를 줄이면서 우위를 보임으로써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.
S. 치치파스(5) ∨ 3 2 7 6 7
R. 나달(2) 6 6 6 4 5
여자 단식
여자 단식 첫 경기는 2019년 코리아오픈 우승자인 체코의 카롤리나 무초바 선수가 현 세계 랭킹 1위인 애슐리 바티를 2-1로 꺾고 역전승하였습니다. 먼저 바티가 첫 세트를 갖고 가면서 승기를 잡았으나 무초바가 랠리 플레이에서 네트 플레이 위주로 작전을 바꾸면서 승부의 흐름이 무초바로 넘어갔습니다.
A. 바티(1) 6 3 2
K. 무초바(25) ∨ 1 6 6
이날 두 번째 여자 단식 경기는 제니퍼 브래디가 한국계 선수로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제시카 페굴라에게 2-1 역전승했습니다. 페굴라는 3세트에서 브래디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지만 잦은 Unforced 에러로 승부를 내주었습니다.
J. 브래디(22) ∨ 4 6 6
J. 페굴라 6 2 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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